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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추출_기본

에스프레소 추출_기본
Photo by Tyler Nix / Unsplash

커피를 좋아하고 취미로 커피를 배우고 즐기는 사람이 많이 늘었지만, 에스프레소를 직접 추출한 경험을 가진 분들은 별로 없습니다. 다른 추출 방법에 비하여 비교적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기도 하고 에스프레소 음료 자체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도 있습니다. 이전의 글은 에스프레소에 대한 거리감이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아직 에스프레소를 경험한 적이 없으시다면 한번 읽어보시고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에스프레소 즐기기
에스프레소를 드셔보셨나요? 이미 에스프레소를 경험해보셨거나 즐기고 계시다면 좋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선 휴대전화의 지도에서 주변의 스페셜티 카페를 검색하신 후 매장에 가셔서 에스프레소 한 잔을 주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짙은 갈색의 진득한 액체가 작은 잔에 담겨 물(또는 탄산수), 설탕과 함께 나올 것입니다. 물로 입안을 헹구고 에스프레소를 마셔봅니다. 아직 두려움이 있다면 그 두려움이

최근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을 가진 에스프레소 머신이 많이 출시되어 에스프레소를 개인적으로 즐기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머신을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에스프레소 추출 루틴에 대하여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추출 순서

  1. 분쇄 / 도징
  2. 디스트리뷰팅
  3. 탬핑
  4. 결합 / 추출
  5. 정리

1. 분쇄 / 도징

그라인더로 커피를 알맞은 굵기(매우 곱게)로 분쇄하여 포타필터에 담는 과정입니다. 여기서 도징(Dosing)이란 1회 분량(Dose)을 담는다는 뜻입니다. 가지고 계신 포타필터에 적당한 양을 담아주세요. 개인적으로 시작은 18g을 추천합니다.

Grind Coffee Portafilter
Photo by Nguyen Tong Hai Van / Unsplash

2. 디스트리뷰팅

포타필터에 담긴 커피 가루를 고르게 분산시키는 과정입니다. 침칠봉, 디스트리뷰터 등 다양한 레벨링 툴과 탭핑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손을 이용한 레벨링 방법입니다.

Photo by Thom Holmes / Unsplash

3. 탬핑

포타필터에 담긴 커피를 동일한 밀도로 균등하게 눌러줍니다. 내부의 밀도가 달라진다면 추출할 때 물이 쏠려 추출의 불균형이 발생합니다.

A barista is tamping his coffee at a coffee bar and there is a blurred espresso machine in the background.
Photo by Frank Leuderalbert / Unsplash

4. 결합 / 추출

그룹 헤드에 물을 잠깐 흘려준 후 포타필터를 결합니다. 결합하는 과정은 충격 없이 부드럽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버튼을 누르거나 레버를 이용하여 머신을 작동시켜 추출합니다. 원하는 양을 추출 후 종료합니다. (또는 자동으로 종료됩니다) 추출량은 1번 순서에서 담은 양의 2배입니다. 저울이 없으시다면 그냥 에스프레소 잔(약 4oz)의 1/2을 뽑아주세요.

Photo by René Porter / Unsplash

5. 정리

포타필터에 추출이 완료된 커피를 제거합니다. 포타필터를 그룹 헤드의 물을 이용해 세척합니다. 사용한 기물은 정리합니다.

드디어 에스프레소를 내 손으로 직접 추출했습니다. 아직 만족스러운 에스프레소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유 또는 물을 더해 아메리카노나 라떼로 마실만한 커피일 것입니다. 조금 더 맛있는 커피를 위해 다음 글은 에스프레소 레시피에 대한 글입니다.